“약대 6년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김화중 장관, 실무추진기구 가동 약속

“한의약 육성 약사참여는 당연, 한의약청 신설 안한다.”

대한약사회 한석원 회장은 8일 오전,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을 방문, 약학대학 6년제 학제 개편을 조속히 매듭지어줄 것을 촉구했다.

약사회측 정책현안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기 위해 대한약사회에서 원희목 정책기획단장, 보건복지부에서 변철식 보건정책국장, 조기원 약무식품정책과장이 배석한 이 면담에서 김화중 장관은 “대통령 공약의 이행뿐만 아니라 약학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6년제로의 개편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보건복지부내에 실무추진반을 구성,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6년제로의 전환은 약계 스스로 제기해온 발전방향으로 약학대학은 물론, 약업계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구체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 이라고 말하고 약학계의 자발적인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약사회는 약대6년제 이외의 사항으로 의약분업 제도 정비를 위해 성분명 처방 제도화 및 처방목록 제출, 생동성시험품목 확대 및 복합제의 효능별 대체안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성분명 처방의 제도적 접근을 위해 국공립병원과 보건소등 공공의료기관부터 우선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의약분업 정착은 지속과제로 적극 추진해야 하는 만큼 상호협의를 통해 하나씩 풀어가자고 말했다.

한약 관련 정책에서 한의약청은 절대로 설치될 수 없으며 한의약육성법의 하위법령 제정시 의약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어야 할 것과 한방정책관실의 편향적 정책운영을 시정하기 위해 의․약․한방관련 정책담당부서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내의 직제개편을 약사회가 건의한데 대하여 김장관은 한의약청은 불필요하다고 전제, 신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답하고 한의약 육성에는 당연히 약사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석원 회장은 일반의약품 분류의 폭을 넓혀 경질환의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과, 인터넷을 포함하여 약국 외 의약품판매의 단속을 강화해줄 것도 아울러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