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참여와 통합을 통해 국민 스스로가 주인임을 선언하고 있는 참여정부의 출범을 축하한다. 우리 국민은 그 동안 독재와 반독재, 민주와 반민주, 사용자와 근로자, 남과 북, 동과 서 등 각종 잣대에 의한 반목과 분열로 국력을 소모해왔다. 이제 어지럽게 널려졌던 이러한 대립의 부산물들을 걷어내고 마음을 모아 새 희망을 설계하는 즐거움을 국민에게 선사하는 정부를 기대한다. 보건 복지분야는 국민 생활과 매우 밀접하다. 과거의 사고로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비중이 큰 분야이기에 정부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기대한다. 시행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어온 의약분업제도는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보험재정의 안정화와 함께 국민에게 제도의 잇점을 제대로 돌려줄 수 있는 성분명처방의 제도화 등 정책공약사항들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조속한 약대6년제 시행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약사들의 의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 정책차원에서 더욱 진력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