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정착을 염원해온 전국의 5만 약사는 주사제를 제외시킨 일부 국회의원을 강력 규탄하며 의·약·정 협의를 파괴한 보건복지부의 실책과 배신에 격분을 금할 수 없다. 의약분업의 원칙이 훼손된 이상, 우리는 더 이상 인내할 이유가 없어 개악된 약사법 불복종을 결의하기 위해 전국에서 회원 모두가 집결하였다. 정부시책과 법령에 순응해온 우리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으며 우리는 약사직능 파괴 공작에 대한 강력 투쟁을 선포한다. 1. 국회는 보건복지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아 주사제를 원칙대로 의약분업에 포함하라. 2. 국민불편이 걱정되면 낱알판매 금지를 즉각 철회하고 자유판매 규정으로 회복하라. 3. 보험재정이 문제라면 성분명 처방을 강제화하고 대체범위를 대폭 확대하라. 4.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하라. 5. 사직당국은 개악약사법 심사소위원회의 심의과정에 얽힌 로비설의 진상을 조사하여 국민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 2001. 3. 4. 개악 약사법 불복종 전국약사 결의대회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