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고난과 역경의 5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의 100년을 향해 전진을 약속하는 약사들의 의식은 장엄했다.

약사들은 새로운 미래를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대한약사회 창립 50주년 기념 전국약사대회가 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의 1만6000명의 약사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고 화려하게 개최됐다.

‘하나되는 약사! 국민과 함께!’ 슬로건 속에 열린 전국약사대회에서 참석 약사들은 대국민 선언문과 행동강령을 통해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며 전문성에 걸맞는 사명을 수임하는 자랑스러운 약사로서 보건의료의 중심에 언제나 국민과 함께할 것을 엄숙하게 약속했다.

이날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약사의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대회의 의미를 부여한 후 “그 미래는 국민과 함께 존재하는 약사의 참모습”이라는 약사행동 실천 방향을 확실하게 규정했다.

원 회장은 또 “약학의 영역에서 의약품의 세계에서 약사의 권리와 책임은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 최상의 지식과 봉사로 국민의 건강권을 극대화 시켜나가 하나되는 약사, 국민과 함께라는 대회 슬로건을 깊이 새기고 실천해 가자”고 강조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치사에서 “의약품 산업의 선진화를 선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전문화된 약학관련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약학대학의 학제개편도 이런 취지에 맞춰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민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약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약대 6년제는 약사 전문성 향상과 우수인력의 배출을 위해 필요한 제도이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이어 우리아이 지킴이 운동 출범식과 가막기증 증서 전달, 사랑실천 기금전달식이 이뤄져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의 실천강령에 본격 불을 댕겼다.

또 약사들은 “약사는 의약품 사용의 조력자에서 의약품 선택의 결정자로서 자리할 것이며 환자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약제 서비스를 통해 국민건강권을 향상시키는 전문직능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갈 것”을 다짐하는 대국민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와함께 16개 시도지부장들은 △환자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종합관리로 양질의 약제서비스 제공 △약물사용의 비용 효과성을 고려한 최적의 약제서비스 제공 △환자 포괄적 서비스제공으로 건강 증진활동 적극참여 △의약품 정보의 체계적 수집 평가 적용으로 최선의 안전성 확보 △평생교육을 통한 새로운 지식습득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기여 △국민신뢰 제고와 건강권 확보를 위해 타 보건의료단체와의 협력 선언 등 6개의 대국민 행동강령을 낭독했다.

약사금탑 및 여약사대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약사금탑=최병호(개국약사 부문), 박재돈(공직 병원 생산 부문), 전혜숙(약사회 발전부문), 서정진(약학연구부문), 손기태(사회봉사부문)

여약사대상=김성자(광주지부 총회 부의장), 문윤옥(서울 구로분회 총회의장), 신성숙(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부위원장), 양재옥(충북지부 부지부장), 정미화(대전지부 여약사지도위원).

<대국민 선언문과 약사행동 강령>

대한약사회 50주년 대국민 선언문

오늘 우리는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자랑스러운 약사상은 신뢰받는 약사,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로서 전문성을 함양하여 국민건강을 위한 능동적인 기여자로서 자긍심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의약품 사용의 조력자로서 의약품 선택의 결정자로서 자리할 것이며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약제서비스를 통해 국민건강권을 향상시키는 전문직능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갈 것이다.

보건의료에 있어 환자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의사와의 협조에 있어 선도적 자세를 견지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에서의 질병예방과 보건교육,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약학생활의 운동을 실천해 갈 것이다.

나아가 국가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전문직능인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며 전문성에 걸맞는 사명을 수임하는 자랑스러운 약사로서 이 나라를 건강한 국가로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면서 보건의료의 중심에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

약사행동강령

- 우리는 환자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종합관리로 양질의 약제서비스를 제공한다.

- 우리는 약물사용에 있어 비용 효과성을 고려한 최적의 약제서비스를 선택한다.

- 우리는 환자에 대한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건강증진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 우리는 의약품정보의 체계적 수집, 평가, 적용으로 최선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 우리는 평생교육을 통한 새로운 지식습득으로 국민의 삶과 질 향상에 기여한다.

- 우리는 국민의 신뢰제고와 건강권 확보를 위해 타 보건의료계와 협력을 선언한다.

2004년 11월 7일 대한약사회 회원 일동.

*사진설명=행사에는 각막기증, 우리아이 지킴이, 사랑실천 캠페인,약사행동강령,약사금탑,여약사대상등 다채롭게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