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재정안정과 올바른 분업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여러분께서도 주지하시다시피 31일 예정된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 발표중 의약분업과 관련된 현안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이미 5. 24 이사회를 통해 주사제 분업제외에 반대의 뜻을 천명하는 가운데 강력한 주사제 사용억제책을 실시하고 의약품 재분류에 따른 일반약의 확대와 성분명 처방의 시행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사회의 성명은 그동안 국민건강을 빌미로 숱하게 약사직능을 외면한 정부와 의료계의 정략적-이기주의적 행보를 믿지 못한 데 서 나온 심각한 우려의 표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회원여러분. 따라서 저는 이사회와 회원여러분의 의중을 받들어 금명간 있게될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발표와 이후 후속조치로 있게 될 건강보험재정 특별법 제정 및 약사법 개정을 앞두고 대한약사회의 비상상황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이 비상상황을 각별한 각오와 신념으로 대처하기 위해 본인은 이미 상임이사회로부터 위임받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함을 알려드립니다. 본인은 전회세를 투입하게 될 이 비상대책위원회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비대위 가동기간 동안 각 상임위원회의 기존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되 신규사업은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회원여러분. 대한약사회는 오직 정도에 입각한 약사직능의 정당한 역할기능을 주장하는 가운데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부합된 보험-분업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대하며 또 확신합니다. 의약분업이 정착된 선진 여러나라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이 가장 정직하고 신뢰할 전문직능인의 대열에 언제나 우리 약사직능이 자리할 것을... 바로 그날을 위한 위대하고 힘찬 발걸음을 옮기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을 회원 여러분 모두가 적극적으로 성원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2001년 5월 28일 대한약사회 회장 한 석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