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지부

[퍼온글] 안전성 확보된 의약품의 접근성을 위해 슈퍼에서 판다??

작성자인천지부(나지희)... 작성일2011.01.15 조회수1 추천수0

안전성 확보된 의약품의 접근성을 위해 슈퍼에서 판다?

by 오성곤 on Thursday, January 13, 2011 at 11:30am

슈퍼판매가 말이 많은데...

사실 보면 단순히 여론몰이식 주장이 많습니다.

(아마도 유통자본의 로비가 관계되었을 것이고,

내부의 분열을 외부적에게 돌리고 정치적인 입지강화를 위한

전의총의 속셈도 개입되었을 것입니다.)

지금 광고나 이런것을 보면,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은 소비자가 보다 더 쉽게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슈퍼에서 팔아야 한다는 것이고,

일부 약사님들도 이에 심정적으로 동의하기도하는 거 같은데요.

이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일견 맞는 것 같겠지만,

사실 좀 다른 각도에서 살펴봐야합니다.

(전 단지 약사 이기적 시각으로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가장 핵심으로 의약품을 슈퍼에서 팔면 접근성이 좋아지나요?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도시가 아닌 시골이나 변두리 지역입니다.

시골에 가보신 분들 다 아시겠지만, 시골에 가면 7시면 약국 뿐 아니라

슈퍼 다 닫는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출이 없는 시간에 문을 닫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단순히 약을 팔라고 늦게까지 문을 열게 할수는 없는 것이에요.

제가 보기엔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의 접근성은

기본적으로 공적인 기능에서 담보해야 할 부분이 큽니다.

예를 들면 일본처럼, 배치의약품(우리식 가정상비약 개념)을

각 지역 상비의약품취급소(보건소나 보건지소 등)마다 관리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라면, 예를 들면 약사의 군복무 대체로 보건지소에 근무하게

해서 심야 의약품 취급소를 관리하게 하는 것이고 또한 응급의료 시설을

더 확충해야 하는것이 우선이에요.

지금 정부에서 심야진료 의원을 육성하려고 하던데요.

심야진료 의원만들어지면 약국도 늦게까지 하는 곳이 당연히 생깁니다.

(이게 자본주의이지요.) 그렇게 해결되는게 맞다는 것이에요.

즉 보건소라든지 국가적 측면에서 국민의 접근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지,

이걸 슈퍼에서 팔아서 보장한다는 자체가 유통자본 로비에

좌우된 몇몇 단체의 구라섞인 주장일 뿐입니다.

자본주의의 첨병을 달리는 미국식의 슈퍼판매를 연상하는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미국이 슈퍼에서 약을 파니 돈없는 국민들이 편하게 약을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닙니다. 의약품의 접근성은 기본적으로 공적인 영역에서부터

고려가 들어가야되는 것이에요.

이것을 가장 사적인 영역인 유통업(슈퍼)에 맞긴다는 자체가

문제가 큰 발상이고 아주 많은 고려가 필요한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