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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보고 활성화에 복약지도까지, 시너지 기대"

작성자인천지부(나지희)... 작성일2017.06.19 조회수5 추천수0

"부작용 보고 활성화에 복약지도까지, 시너지 기대"

[인터뷰] 의약품식품안전센터 설립 인천시약 최병원 회장

전국의 시도약사회 중 최초의 의약품식품안전센터가 출범하며 약국의 부작용 보고 활성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약사회는 오는 11일 진행되는 '제2회 인천약사 종합학술제'를 통해 의약품식품안전센터 출범식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작용 보고를 위해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시도약사회 차원에서 센터 운영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는 지역약사회가 나서 일선 약국의 부작용 보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의 복약지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가 크다.

다만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운영되는 대한약사회의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달리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도 예고되는 대목이다.

메디파나뉴스가 인천시약사회 최병원 회장<사진>을 만나 의약품식품안전센터를 출범하게 된 계기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시도약사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센터를 출범하게 됐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 약국관리라는 측면에서 고민을 하던 과정에서 복약지도와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부작용 보고 활성화가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올해 초 부평구 총회 연수교육에서 노원구약사회 소속 약사의 강의를 들었다.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을 통해 부작용이 나타나고 약 부작용인줄 모르는 환자는 의사에게 새로운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사는 증상에 대해 추가 처방이 이뤄지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때 원 처방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을 발견해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2차, 3차 처방에 의한 불필요한 투약을 막을 수 있다는 보고를 보며 약사의 역할이 새삼 중요함을 느꼈다.

현재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국고지원을 받는 센터가 운영 중이다. 지역에서 센터를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대한약사회가 잘하고 있지만 지역에서도 센터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아직은 약국의 부작용 보고에 있어 건수에 급급한 부분이 있었고 이를 지역에서 함께 하게 되면 부작용 보고 단계부터 평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센터를 설립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센터를 이끌어가는 분은 누구인가.

센터는 설립 과정에서 이모세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이 많이 도움을 줬고 약학대학, 병원약국 등과도 협력하며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초대 센터장에는 지은희 가천대 약대 교수를 선임했다. 부센터장에는 최은경 부평구약사회장을 임명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센터는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학술자문위원회 등에 전문 교수진과 병원약제부서 담당자 등을 합류시켜 센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약사회에서 설립한 센터는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보나.

- 대한약사회를 통한 약국의 부작용 보고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의약품에 대한 것으로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부작용 보고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센터를 통해 평소 복약지도,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 시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약사 직능 발전의 필수 단계가 바로 부작용 보고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런 인식을 바탕으로 약사들이 부작용을 평가하고 보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센터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우선 기본적으로 부작용 보고에 참여하는 약국의 수나 보고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는 4~50개 약국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센터를 운영하면서 약사들의 인식 변화로 참여도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현직 약대교수가 센터장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지역약국과 학교가 연결고리를 갖는 사업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학교는 900개 지역 약국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약국은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통한 약사들의 역할 강화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