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지부

재미있는 자율신경이야기(1)

작성자인천지부(나지희)... 작성일2005.01.22 조회수2 추천수0

약국을 경영하면서 환자들에게 느꼈던 한가지가.....

콘택600이 만병통치약이요, 판콜, 판피린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경험을 하셨을 줄로 압니다.

아무리 콧물 약이라고 이야기 해도 그들은 머리아파도 기침에도 콘택을

복용했습니다.

그들이 약에 대해 잘 모르는 일일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감기(感氣)를 보면 말 그대로 기가 줄어간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기가 줄어간다..... 컨디션이 축 쳐진다......이런 내용들일 겁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을 논할 때 이런 이야기가 있죠?

공포감을 느껴 도망갈 때 필요한 몸의 반응이 교감신경흥분이고,

휴식을 취할 때 느끼는 몸의 반응이 부교감신경흥분이라구요.....

그럼 교감 신경이 흥분할 때 느끼는 몸의 반응을 한번 생각해봅니다.

사자가 으르렁 거리며 내 앞에 있습니다.

몸이 오싹하겠죠?

피부가 수축될 것입니다.

도망갈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겠습니다.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은

심장이 흥분을 하여 각각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야 겠죠?

그래서 혈압을 올릴 것이며 혈관은 수축되겠습니다.

도망갈려면 시야가 확보되어야겠죠? 그래서 동공이 확대됩니다.

도망갈려면 호흡이 잘되야 되므로 코도 뚫려야되고 기관지도 넓어져야

될 것입니다.

도망갈려면 소변을 보면 못 도망가므로 방광 괄약근이 닫혀져야 겠죠..(방광괄약근 수축)

근데 콩팥에서는 소변이 자꾸 만들어지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방광의 부피는 계속 늘어나야 소변을 모으겠죠. 그래서 방광 및 수뇨관의

배뇨근은 이완되어야 할 것입니다.

도망가는데 몸에서 열이 나는데 땀이 안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죽겠죠? 그래서 한선도 교감신경 흥분할 때 생김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겁니다.

도망가는데 다리근육은 어떻게 되냐구요....

다리를 폈다 오므렸다하는 것은 자율신경이 아니라 뇌의 지배를 받으므

로 체성신경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부교감 신경의 흥분은 어떨까요......

사자를 피해 도망가서 나무 그늘에 쉬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하였기 때문에 보충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숨을 골라야 겠죠.

심장의 흥분이 줄어 들어 혈압이 떨어질 것입니다.

동공도 줄어들 것입니다.

음식을 먹어 에너지를 보충해주어야 하므로

음식을 먹을려면 침이 많이 분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음식을 소화할려면 위장관 운동이 원할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방광에 찼던 소변을 밖으로 배출해야 하므로 방광의 배뇨근과 삼각근이

수축을 하여 방광을 압박하고 방광괄약근을 이완시켜 소변이 나오겠습

니다.

먹고 자고, 소변보고나서 거시기가 생각나면, 발기가 될 것입니다.^^

이상이 부교감 신경흥분일 때 일어나는 몸의 현상입니다.

그럼 콘택600이나 판콜등이 감기에 만병통치약처럼 말씀드리는 지는

다음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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